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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의료전달체계 확립=유헬스케어"

admin 2015.08.20 15:41 조회 수 : 22075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동네의원이 담당하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유헬스케어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와 환자가 수시로 만나 예방·관리·건강증진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건호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주임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만성질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몰리면서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 개선에 유헬스케어가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윤 교수는 “의원급에서 의사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수명과 함께 약물 처방으로 진료한다. 이 상황에선 환자 신뢰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환자의 개인별 맞춤형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유헬스케어를 이용,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후유증을 줄이는 부분이 1차의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은 미래의학 분야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시대를 맞이해 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 바 있다. 

 

정밀의학은 의료와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환자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정확한 치료법을 도출해내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해석해내는 기술과 역량이 필수적이다. 

 

"미국 오마바 정부 정밀의학 대대적 투자-한국도 미래 투자 차원서 관심 높여야" 

 

윤 교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정밀의학을 2016년 우선 정책 중 하나로 선정,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 총 2억1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의료에 있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보건의료 빅데이터센터'를 개소, 본격적으로 의료정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총 2조8900여 건에 달하는 의료 관련 빅데이터가 연구중심병원, 공공기관, 임상연구 등에 활용됐다.

 

심평원은 향후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총 3258억 건의 진료정보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등 의료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지난 2013년 U헬스, EMR, EHR을 통해 집적된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 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돼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SeeMe5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 암환자와 심장질환자 대상 ‘중증질환자 애프터 케어’ 사업도 수행 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과 함께 미래부 주관 범부처 사업인 청소년 인터넷·게임중독 디톡스Detox 과제에서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을 모니터링하고 중독을 예방 치유하는 R&D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윤건호 교수는 “IT기술과 유전자 분석 기술의 획기적 발전으로 정밀의학을 통한 난치병 정복의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면서 “분산돼 있는 수많은 정보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의료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은 정밀의학 시대를 위한 준비과정을 학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최근 대학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Health IT에서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in Health IT)’을 주제로 ‘제3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사 링크: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4&no=795946

w-logo.jpg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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